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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죠”

-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의 “민주동덕에 봄은 오는가” 연대집회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학교 본관 점거 농성 중이었다. 2024년 가을, 대학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방침에 학생들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뿌리 깊은 사학재단 비리에 그 원인이 있음을 지적하고 20년 전부터 민주화 투쟁을 해 왔다.
‘불법 폭도’로 악마화한 외부의 시선에 큰 고통을 받았던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나올 결심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더 큰 사회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을 외면할 수 없다며 탄핵광장에 ‘민주동덕’의 깃발을 들고 참여했다.
학교 밖 광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민주 없는 민주동덕”에 봄을 되찾기 위해 싸우는 학생들을 응원하고 지지했다. 광장에서 만난 무수한 연대 시민과 오랜 투쟁의 역사를 알게 된 이상 빵과 장미를 쟁취하기 위한 동덕여대의 싸움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동덕여자대학교 재학생

2025.3.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