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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공장에 위에서 싸우는 노동자 “이겨서 땅을 딛고 싶어요”

-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와 함께한 희망텐트와 희망뚜벅이 행진

2022년 10월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공장에 불이 났다. 일본 니토덴코가 100% 지분을 가졌던 회사는 청산을 결정하고 평택에 또 다른 자회사 한국니토옵티칼로 생산 물량을 옮겼다. 폐업을 이유로 노동자들은 모두 해고되었다.
“우리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부당 해고를 거부한 노동자는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500일 가까이 고공농성 중이다. 박정혜‧소현숙 두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 1년이 된 2025년 1월 8일, 500명의 시민은 공장 마당에 ‘희망텐트’를 함께 치고 농성투쟁을 함께 했고, 구미에서 서울 국회의사당까지 350km를 걷는 희망뚜벅이에도 동행했다. 고공에서 싸우는 동지를 외롭게 두지 않겠다는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투쟁지도: 구미 옵티칼 고공농성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지회장

2025.4.8(화)

이지영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사무장

2025.4.8(화)
2024년 1월 8일,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박정혜 ‧ 소현숙 두 노동자가 공장 옥상에 올랐다.
2025년 2월 13일, 20여년 경력의 요리사 고진수 세종호텔 해고노동자가 명동 지하차도 철제 구조물에 올랐다.
2025년 3월 14일,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김형수 지회장이 30m CCTV첨탑에 올랐다.
2025년 4월 4일, 대통령 윤석열 파면 선고가 있던 날 연대의 깃발들과 함께 고공농성 투쟁문화제는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