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을 노래하는 밴드 카디(KARDI)를 좋아하는 만큼 노래 가사를 이미지만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고 싶었어요.
특히 No Need라는 곡의 '위대한 서막이 모두의 눈앞에'라는 가사가 이 시국에 딱 맞는다고 느껴졌어요.
깃발이나 피켓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며 남태령까지 달려간 건 제발 모두가 바라는 그 서막이 펼쳐졌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윤석열 탄핵 시위가 처음으로 펼쳐진 여의도부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진 안국역 6번 출구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적인 순간에 잘 어울리는 가사였으며,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