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40세 자영업자였습니다. 12/3 계엄 소식을 듣고 11시에 달려 나가 특수부대 차량도 막아보고, 이후 집회에 나가다가 남태령 대첩에도 뛰어나가 보고, 한강진 키세스 시위에도 참여하고, 계속 광화문, 안국역 집회에 꾸준히 나가게 되었네요.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빛을 들고나오라기에,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저는 광선검을 들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도 깃발을 만들어 기수로 활동하게 되었네요. 이러다 보니 이참에 그냥 내가 시민운동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공방을 정리하고 3월부터 시민 활동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깃발과 광선검으로 집회에 계속 참여할 예정입니다만, 지금 쓰던 깃발은 이제 낡고 지쳤으니 역사의 한 페이지로 장식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