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만두 님

번호

505

이름

고추만두

기증 날짜

2025/04/16

출품

물품 종류

응원봉

인터뷰어

촬영자

기증 사연

트위터(X)에서 고추만두라는 닉네임으로 일본 버추얼 유튜버 사에구사 아키나의 팬 활동중인 평범한 여성입니다. 계엄령이 선포되던 밤, 그날도 아키나의 방송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말소리를 동무삼아 아침 해가 뜰 때까지. 12월 7일은 아키나의 첫 오프라인 솔로 공연 날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응원봉 같은 굿즈들이 타이밍 좋게 출시됐었죠. 저는 7일, 공연을 보며 응원봉을 흔드는 게 아닌 국회 앞에서 소중한 새 응원봉을 흔들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실상 유튜버는 대학생이고, 붉은색이 이미지 컬러이며 팬 별명은 바로 "동지"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국회 앞에 응원봉을 들고 나갔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을 때, 인증 사진이 소소하게 화제가 되어 일본까지 그 소식이 퍼졌더라고요. 타이밍 맞춰 굿즈로 응원봉이 발매되고, 거기에 팬 이름까지 동지라니, 조금 과장 보태서 광장에 있어야 할 사람이 제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 응원봉은 제 모든 시위와 집회에 함께 참여해 주었습니다. 1차 남태령 대첩, 2차 남태령 대첩, 범국민대행진, 그 외 수많은 시위... 비록 굴러서 금이 가고 흠집이 났지만 춥고 어두웠던 밤을 밝혀주어 고맙다고 응원봉에게 말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빛에 나의 소중한 붉은 빛이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탄핵이라는 목표로 광장에 나갔지만, 다음부터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여러 집회에 참여해 보려 합니다. 아키나야, 내한하기 좋은 세상 만들어줄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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