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대전 집회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깃발 만들기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부스에 사람이 별로 없어 저라도 참여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깃발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문구를 고민했습니다. 이왕이면 좀 재밌는 걸 하고 싶어서 얼마 전 락 페스티벌에서 했던 행사가 떠올렸습니다. '국카스텐 3집을 기다리는 생수 나눔'. 국카스텐 덕후이기도 하고 3집을 기다리기도 해서 '국카스텐 3집을 기다리는 롹덕모임'으로 정했습니다. 지역에서 같은 팬이 알아봐 주고 다가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고요, 덕후들이 정치적으로 앞장서는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이 깃발을 만들면서 대전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을 인터뷰하기로 마음먹고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제게는 특별합니다. 기증하게 된 것은 국카스텐 팬으로서 하나쯤은 국카스텐 관련한 깃발을 남기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