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처음 광장에서 대한제국 애국가를 읊었습니다. 식탁보에 라카, 옷걸이와 커튼봉. 그리고 1월 24일, 단청과 포말문, 이화문, 기와. 또 3월 20일, 사괘와 월계수, 금취문, 태극. 세 번의 깃발과 수십 번의 광장이 있었습니다. '상제는 대한을 도우소서'는 알려져 있다시피 제국 국가의 첫 소절이기도 하지만, 대한제국 외부협판 버추얼 유튜버, '향아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맺음말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발표나 이야기를 마칠 때면 으레 이렇게, 유장하면서도 담백한 투로 말하던 문구가 이제는 바람에 실려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 자의 파면은, 참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도처의 중요한 일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그 많은 일들을 끝맺을 수 있는 날, 기쁘게 깃발을 내려 읽고 싶습니다. "상제는 대한을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