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긴급전시행동 <민주주의와 깃발>은
2024년 12월 4일부터 민족문제연구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이 탄핵광장에 참여하면서 “당신의 민주주의를 기증받습니다”라는 작은 명함 한 장을 건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과, 내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2025년 4월 4일까지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투쟁의 현장에서 123일 동안 사용한 깃발, 응원봉, 피켓 등 시위도구를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기증자 518명의 기증품은 단순한 시위도구가 아니라
오랜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과 희망, 다시는 짓밟히지 않겠다는 결심과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들입니다.
오늘의 역사를 스스로 기록자가 되어 정리한 깃발사진들과 영상, 시국선언, 시민발언록, 투쟁지도, 설문분석 아카이브도 기꺼이 제공되었습니다.
광장에서 만난 140명의 목소리로 지난 4개월의 투쟁을 기록한 인터뷰 영상과 기증사연은 긴급전시행동 온라인 전시로도 볼 수 있습니다.
깃발은 공포와 무기력을 떨친 첫 용기였고, 광장에 참여한 이들에게 건넨 환대의 인사였고, 불의에 맞서 끝내 이기리라는 우리의 기세였고, 혼자라도 곁에 서 있겠다는 연대의 약속이자, 찬란한 평등의 광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맞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바람을 기다리지 않고 내 몸으로 바람을 만들어 휘날렸던 우리의 깃발들에 동지들과 함께 행진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담아 이 전시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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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5.5.16(금)~8.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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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식민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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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전시를 만들어 준 모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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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 민족문제연구소‧식민지역사박물관
온라인 전시 소개 - 오늘의 민주주의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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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는 전시 공간에 미처 담지 못한 현장의 기록을 아카이빙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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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현장에서 혹은 식민지역사박물관으로 기증해 주신 기증자분들의 기증품과 사연, 그리고 생생한 그날의 기억을 담은 인터뷰를 아카이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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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광화문 현장까지 시민들의 기록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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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연대한 단체들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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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품과 기증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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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건의 기증품과 88건의 기증자 인터뷰를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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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뉴의 순번은 기본적으로 ‘가나다’순으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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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의 메뉴를 클릭하시면 카테고리별(전체, 인터뷰, 기증품)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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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품 사진은 기증자 분이 제공해주신 사진입니다. (기증폼에 첨부해주신 이미지를 삽입한 것이며, 사진을 제공해주시지 않은 경우는 박물관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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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명은 중점(·)은 다수 기증(기증자 다수, 디자인 제공 등), 슬래시(/)는 혼용기입이며, 동명이인의 경우 기증신청 순으로 이름뒤에 숫자를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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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어제와 다른 날들, 어제와 다른 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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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내란의 밤 431분
② 계엄 해제부터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11일
③ 가장 춥고 길었던 28시간의 남태령 투쟁
<인터뷰 수록>
④ 서로의 체온으로 버틴 3박 4일 한강진 투쟁
⑤ 123일, 광장의 민주주의
<인터뷰 수록>
광장은 학교였고, 우리는 서로의 교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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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서 나는 농민이었고, 여성이었고, 청소년이었고, 성소수자였고, 전세사기 피해자였고, 일자리를 뺏긴 노동자였고, 폭도로 악마화한 동덕여대 학생이었고, 또 나였다.”
“8년 전에는 ‘나중에’로 밀려났던 이들, 그간 온갖 혐오와 백래시와 차별과 불평등에 짓눌렸던 이들을 서로가 호명했고, 존재 그 자체로 환대하였다.”
“그들은 이미 여러 곳에서 계엄을 겪고 있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외쳤고,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을 가뒀다. 그들의 깃발엔 오랜 투쟁의 역사가 깃들어 있었고, 그것을 알게 된 우리는 달려가 새로운 광장을 열었다.”
① “장애인에게 계엄은 이미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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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한
다이인(Die-in) 행동
<인터뷰 수록>
② “더 큰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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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의
“민주동덕에 봄은 오는가” 연대집회
<인터뷰 수록>
③ 세종호텔 농성장은 ”잼투”로 매일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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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말벌’과 함께 연대의 몸짓 펼치는
세종호텔 복직 투쟁 노동자들
<인터뷰 수록>
④ “남태령에서 온 시민들, 거제조선소를 작은 남태령으로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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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와
‘말벌시민’이 함께 만든 무지개조선소
<인터뷰 수록>
⑤ 불탄 공장에 위에서 싸우는 노동자 “이겨서 땅을 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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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와 함께한
희망텐트와 희망뚜벅이 행진
⑥ “우리의 오랜 질문은 차별금지법이 있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상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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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가 나눈 세상을 바꾸는 질문들
<인터뷰 수록>
식민지역사박물관 | Museum of Japanese Colonial History in Korea
민족문제연구소 | The Center for Historical Truth and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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